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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bong9qhdrn

정돈되지 않은 흑발은 시야를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만 정리해놓은 듯한데, 걸음이라도 걸으면 위아래로 흔들리며 곧장 눈을 가리고 만다.

흑발 아래의 눈동자에는 짙은 푸름이 물들어 있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고요한 바다와 같은 색, 의중을 알기 어려운 어둠과도 같은 것이 서글서글한 웃음에도 침체된 듯한 인상을 심어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듯 하다.
흰색의 가운은 가까이 보면 생각보다 주름이 져 있고, 낡았다. 먼지는 털어냈지만 그 외는 묘하게 너저분한 것이 어떠한 결함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이름

닐 갤러거  / Neal Gallagher

나이

46세

신장

187cm

직업

외과의

성격

유쾌한

주변 사람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하는 그 특유의 특징이 있다면 아마 이것이 아닐까 한다. 멀리서부터 아주 작게 들리더라도 그의 텐션 높고 가벼운 목소리를 한 번이라도 들었다면 ‘아, 그가 왔구나.’ 하는 생각이 대번에 들 것이다. 멀리서도 이러한데 가까이에서는 얼마나 대단할까,열린 입에서는 말이 청산유수 쏟아져 나오고, 상대에게 깊은 관심을 가져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가벼운 언행, 점잖지 못한 태도, 장난기 가득한 행동.한 자리에 가만히 있거나 조용한 시간을 견디기가 퍽 어려운 듯하다.

태만한

그는 주로 구석진 곳에서 자주 발견된다. 가벼운 팔자걸음으로 주변을 배회하면서 한 손에는 의료 도구를 들고, 다른 한 손은 주민들에게 흔들어 안부를 묻는 모습이 굉장히 느긋하다. 특유의 가벼운 얼굴로 주변 사람들의 말동무가 되어주기도 하고 물건을 맡아 주기도 한다. 물론 본인이 치료를 도와줘야 할 시간에 그러고 있다는 게 문제지만. 사람들도 이를 알아 그를 마주칠 때면 일은 괜찮으냐고 묻지만 아직 시간이 남았다느니 어쩌니, 딴청을 피우는 게 다반사다. 이런 식으로 농땡이를 부리고 있을 때 종종 환자쪽에서 화를 내며 찾아오는 일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냉소적인

외향적으로 보이는 그에게 있는 의외의 면모라고 할 수 있다. 유쾌하게 웃는 것에 비해 표정 뒤에 숨은 감정은 대체로 비관적인 것이다. 제 주관이 깊게 파고드는 대화 주제는 까불대며 피하거나 은근슬쩍 넘기기 일쑤기에 쉽게 볼 수 없는 성격이지만, 그는 기본적으로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사람의 호의를 껄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친절을 베푸는 사람을 보면 이따금 ‘무의미’, ‘은혜를 원수로 갚을 것’, ‘호구로 낙인’ 등의 차디찬 말을 작게 내뱉곤 했다.

기타

인적사항

가페브 국 아르체토 시에 위치한 도시에서 혼자 거주하고 있었다. 

아내와 자식이 있지만 현재는 이혼한 상태로, 본인은 깊은 이야기를 꺼리기에 사이가 좋아 보이지 않아 보일 법하지만, 가끔 가족 사진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의사

아르체토 시 봉쇄가 되기 전까지는 의료계에 몸을 담고 있었다. 정확히는 세상이 이렇게 되기 전에 자격을 잃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과거 과음한 상태로 위급한 환자의 수술을 진행해 인명 사고를 내고 만 것이다. 유명한 대형 병원에서 일어난 사고는 수습할 새도 없이 매스컴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였고, 이 의사 또한 세상의 질타를 받으며 사라졌다. 아이러니하게도 덕분에 국가적 재난 사태에서 병원이나 국가에 소속되지 않고 집에서 칩거할 수 있었으니 그에겐 운이 좋다고 할 수도 있겠다.

사태 당시

아르체토 시의 봉쇄 발표가 텔레비전 뉴스에서 흘러나와도, 백신 개발을 약조했던 기간이 훨씬 지나고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빠르게 퍼져나갔어도 그는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집에서 술이나 퍼마시면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었다. 세상과 단절하면서 살던 그가 밖으로 나오게 된 것은 정부의 좀비 멸절 정책 때문이었다. 폭격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자격을 잃은 의사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찾아왔기 때문이다. 자격을 잃었더라도 의료 기술을 보유한 사람임은 사실이기에 그는 의료 기술로 사람들에게 음식과 술을 받아오면서 살아갔다. 

그렇게 소규모의 사람들과 버티던 어느 날, 누군가의 집에 숨겨두었던 감염자가 탈출하면서 그가 머물던 도시는 하루아침에 좀비 소굴이 되고 말았다. 다행히도 그가 이 사태에 휘말리는 일은 없었다. 운이 좋게도 그날은 건넛마을에 치료하기 위해 잠시 도시에서 자리를 비우는 날이었고, 그가 돌아왔을 때는 이미 상황이 정리된 이후였다. 더 이상 사람이 살 곳으로 보이지 않는 도시를 보면서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 행선지를 정하던 중에 반쯤 고장이 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방송을 듣고 다음 행선지를 정했다.

그 외 기타

끔찍한 애주가. 물 대신 술을 찾을 만큼 알코올에 혈안이 되어 있다. 술을 좋아하는 것만큼 주량도 좋은 탓에 쉽게 취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종종 힙 플라스크에서 술을 꺼내서 마시는 모습을 보인다.
급하게 떠난 그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은 술이 반 정도 담긴 은색 힙 플라스크, 가족사진, 붕대 대용으로 쓰기 좋은 깨끗한 천 정도다.

소지품

붕대

기호품

능력치

근력 3 ∙ 민첩 2 ∙ 행운 5

특성

의료계 종사자 - 약품 소모 없이 10만큼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오너 트리거 소재

교통사고와 관련된 음성 및 영상 매체, 스토킹 피해당사자가 되는 것

텍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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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bong9qhdrn

정돈되지 않은 흑발은 시야를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만 정리해놓은 듯한데, 걸음이라도 걸으면 위아래로 흔들리며 곧장 눈을 가리고 만다.

흑발 아래의 눈동자에는 짙은 푸름이 물들어 있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고요한 바다와 같은 색, 의중을 알기 어려운 어둠과도 같은 것이 서글서글한 웃음에도 침체된 듯한 인상을 심어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듯 하다.
흰색의 가운은 가까이 보면 생각보다 주름이 져 있고, 낡았다. 먼지는 털어냈지만 그 외는 묘하게 너저분한 것이 어떠한 결함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이름

닐 갤러거  / Neal Gallagher

나이

46세

신장

187cm

직업

외과의

성격

유쾌한

주변 사람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하는 그 특유의 특징이 있다면 아마 이것이 아닐까 한다. 멀리서부터 아주 작게 들리더라도 그의 텐션 높고 가벼운 목소리를 한 번이라도 들었다면 ‘아, 그가 왔구나.’ 하는 생각이 대번에 들 것이다. 멀리서도 이러한데 가까이에서는 얼마나 대단할까,열린 입에서는 말이 청산유수 쏟아져 나오고, 상대에게 깊은 관심을 가져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가벼운 언행, 점잖지 못한 태도, 장난기 가득한 행동.한 자리에 가만히 있거나 조용한 시간을 견디기가 퍽 어려운 듯하다.

태만한

그는 주로 구석진 곳에서 자주 발견된다. 가벼운 팔자걸음으로 주변을 배회하면서 한 손에는 의료 도구를 들고, 다른 한 손은 주민들에게 흔들어 안부를 묻는 모습이 굉장히 느긋하다. 특유의 가벼운 얼굴로 주변 사람들의 말동무가 되어주기도 하고 물건을 맡아 주기도 한다. 물론 본인이 치료를 도와줘야 할 시간에 그러고 있다는 게 문제지만. 사람들도 이를 알아 그를 마주칠 때면 일은 괜찮으냐고 묻지만 아직 시간이 남았다느니 어쩌니, 딴청을 피우는 게 다반사다. 이런 식으로 농땡이를 부리고 있을 때 종종 환자쪽에서 화를 내며 찾아오는 일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냉소적인

외향적으로 보이는 그에게 있는 의외의 면모라고 할 수 있다. 유쾌하게 웃는 것에 비해 표정 뒤에 숨은 감정은 대체로 비관적인 것이다. 제 주관이 깊게 파고드는 대화 주제는 까불대며 피하거나 은근슬쩍 넘기기 일쑤기에 쉽게 볼 수 없는 성격이지만, 그는 기본적으로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사람의 호의를 껄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친절을 베푸는 사람을 보면 이따금 ‘무의미’, ‘은혜를 원수로 갚을 것’, ‘호구로 낙인’ 등의 차디찬 말을 작게 내뱉곤 했다.

기타

인적사항

가페브 국 아르체토 시에 위치한 도시에서 혼자 거주하고 있었다. 

아내와 자식이 있지만 현재는 이혼한 상태로, 본인은 깊은 이야기를 꺼리기에 사이가 좋아 보이지 않아 보일 법하지만, 가끔 가족 사진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의사

아르체토 시 봉쇄가 되기 전까지는 의료계에 몸을 담고 있었다. 정확히는 세상이 이렇게 되기 전에 자격을 잃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과거 과음한 상태로 위급한 환자의 수술을 진행해 인명 사고를 내고 만 것이다. 유명한 대형 병원에서 일어난 사고는 수습할 새도 없이 매스컴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였고, 이 의사 또한 세상의 질타를 받으며 사라졌다. 아이러니하게도 덕분에 국가적 재난 사태에서 병원이나 국가에 소속되지 않고 집에서 칩거할 수 있었으니 그에겐 운이 좋다고 할 수도 있겠다.

사태 당시

아르체토 시의 봉쇄 발표가 텔레비전 뉴스에서 흘러나와도, 백신 개발을 약조했던 기간이 훨씬 지나고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빠르게 퍼져나갔어도 그는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집에서 술이나 퍼마시면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었다. 세상과 단절하면서 살던 그가 밖으로 나오게 된 것은 정부의 좀비 멸절 정책 때문이었다. 폭격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자격을 잃은 의사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찾아왔기 때문이다. 자격을 잃었더라도 의료 기술을 보유한 사람임은 사실이기에 그는 의료 기술로 사람들에게 음식과 술을 받아오면서 살아갔다. 

그렇게 소규모의 사람들과 버티던 어느 날, 누군가의 집에 숨겨두었던 감염자가 탈출하면서 그가 머물던 도시는 하루아침에 좀비 소굴이 되고 말았다. 다행히도 그가 이 사태에 휘말리는 일은 없었다. 운이 좋게도 그날은 건넛마을에 치료하기 위해 잠시 도시에서 자리를 비우는 날이었고, 그가 돌아왔을 때는 이미 상황이 정리된 이후였다. 더 이상 사람이 살 곳으로 보이지 않는 도시를 보면서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 행선지를 정하던 중에 반쯤 고장이 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방송을 듣고 다음 행선지를 정했다.

그 외 기타

끔찍한 애주가. 물 대신 술을 찾을 만큼 알코올에 혈안이 되어 있다. 술을 좋아하는 것만큼 주량도 좋은 탓에 쉽게 취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종종 힙 플라스크에서 술을 꺼내서 마시는 모습을 보인다.
급하게 떠난 그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은 술이 반 정도 담긴 은색 힙 플라스크, 가족사진, 붕대 대용으로 쓰기 좋은 깨끗한 천 정도다.

소지품

붕대

기호품

능력치

근력 3 ∙ 민첩 2 ∙ 행운 5

특성

의료계 종사자 - 약품 소모 없이 10만큼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오너 트리거 소재

교통사고와 관련된 음성 및 영상 매체, 스토킹 피해당사자가 되는 것

텍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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